범죄예방 사업 127억 투입…인프라 확충에 역량 집중
관악산 숲길 상시 순찰…강력 범죄 피해자 지원도 강화
10월까지 지역 내 15년 이상 노후 가로등 시설물 교체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올해 '강력범죄 예방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범죄 예방 사업에 작년보다 161% 증액된 127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범행 의지를 꺾고 구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구는 우선 예산 80억원을 들여 등산로, 공원, 보도, 육교 등 총 305개소에 폐쇄회로(CC)TV 1131대를 설치한다. 사각지대 보안등 증설·유지관리(12억원), 안심 골목길 조성(6억원), 여성안심귀갓길 시설 보수(1억원) 등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에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또 관악산 숲길 상시 순찰을 위한 안전지킴이 운영, 범죄 취약 구간 자율방범대 순찰 강화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1인가구 안심 홈세트 지원, 위기 상황 대피를 위한 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범죄예방 사업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범죄 피해자 지원도 강화한다. 성폭력과 강력 범죄로 인해 상해를 입은 구민 누구나 보상받을 수 있도록 '구민 안전보험' 보장 항목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범죄 피해자 상담과 치료비 등 지원, 여성 폭력 피해자 긴급 일시보호,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지원, 성폭력 피해자 상담소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구는 또 올해 10월까지 지역 내 15년 이상 된 노후 가로등 시설물을 교체해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