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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이재명 "힘 합쳐 무도한 尹 정권 심판"


입력 2024.03.03 17:18 수정 2024.03.03 17: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3일 중앙당 창당대회 열고 공식 출범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선임

새진보 3, 진보당 3, 시민사회 4 분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연합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 위해 임시로 만든 정당이다.


더민주연합 대표로는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 12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수석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윤 공동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민주연합이 앞장서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고, 백 공동대표는 "공정과 상식, 정의가 승리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축사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도하고 무책임, 무지하고 무관심까지 한 이 'n무' 정권을 결국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힘을 합쳐 보여주자"며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 뜻을 같이 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출발점이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이라고 강조했다.


창당대회 현장에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시민사회계 대표격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경제는 폭망이고 평화는 위기 그리고 민주주의는 파괴됐다"며 "국민의힘의 역사적 퇴행을 바로 막기 위해서는, 이 나라가 반 발이라도 전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개혁진보연합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는 '더불어민주연합'을 비례연합 정당의 당명으로 확정했다. 또한 비례대표 순번은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새진보연합 3명, 진보당 3명, 시민사회계 4명을 포함키로 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나아가 호남과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진보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72개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가 진행 중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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