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모아타운 보전구역
내 주민 입주와 잠실미성아
파트 제한 해제 등 요청드려"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갑 출마를 선언한 박정훈 예비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송파갑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건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과의 회동 사진을 첨부하고 "송파갑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당부드렸다"고 적었다.
우선 그는 "송파갑 지역은 백제유적으로 재개발 등에 어려움이 큰 곳"이라며 "어제 오 시장을 만나 구체적인 개선안을 건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 시장에게) 풍납동에 추진되는 모아타운에 보전구역 주민들을 입주시킬 수 있는 '철거민 국민주택 특별공급규칙'을 부활시켜달라고 요청했다"며 "이 경우 연간 1600억원에 육박하는 문화재청의 이주민 보상금이 줄어 국가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현재 27도인 앙각도 상향할 수 있어 모아타운의 사업성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외지로 나가지 않고, 풍납동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수 있어, 서울시도 문화재청도, 주민들에게도 윈윈이 되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제고분에 인접한 잠실미성아파트도 조망가로구역에 묶여 도로변에서 15미터까지는 8층으로밖에 개발이 안돼, 재건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것도 풍납동 모아타운처럼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제가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되면 문화재청,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송파갑 지역의 주거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