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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흥국생명, 선두 되찾을까…연말 운명의 3연전


입력 2023.12.24 09:32 수정 2023.12.24 09: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근 2연패 당하며 2위로 밀려, 정규리그 우승 ‘빨간불’

껄끄러운 정관장과 선두 현대건설 잇따라 상대

정관장과 운명의 2연전을 펼치는 흥국생명. ⓒ KOVO

선두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연말을 맞아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위력을 떨친 ‘배구여제’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가세한 흥국생명은 2라운드까지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2승 3패로 주춤하며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나마 현대건설을 상대로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는데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 현대건설전 패배로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만약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했다면 선두 자리를 되찾아 올 수 있었는데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41로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36으로 2위다.


3라운드 들어 패배를 더 많이 기록한 흥국생명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올해 남은 일정을 보면 험난하기만 하다.


2023년 마지막날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흥국생명. ⓒ KOVO

일단 흥국생명은 이날 홈에서 정관장을 상대한 뒤 나흘 뒤 대전 원정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정관장과는 올 시즌 1승씩을 주고받았는데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한창 좋았을 때에도 정관장과의 맞대결은 쉽지 않았다.


정관장도 최근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기 때문에 나란히 2연패 중인 흥국생명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껄끄러운 상대 정관장과 2연전이 끝나면 올해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과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운명의 3연전이 흥국생명에는 선두 탈환의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면 흥국생명의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울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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