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너도 박정희·아베 신조처럼 총 맞는다" 글 올리기도
경찰, 계정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정식 입건할 방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협박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트위터상에 윤 대통령 내외와 주요 여권 인사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문제가 된 트위터 계정에는 20∼23일 '무능한 윤석열, 김건희, 목을 베어 참수' '2022년 8월 29일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권성동, 주호영, 주낙영 사망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5일에는 '질산칼륨, 황 목탄' 등을 언급하며, 질산마그네슘 등 화학약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듯한 모습의 캡처 사진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차라리 자살하라', '김건희 제2의 아베신조되기 싫다면 정숙 조용히 살기를 그러다 너도 박정희, 아베 신조처럼 총 맞는다'라는 등 김 여사를 겨냥한 협박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법상 협박 혐의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정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