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순 "권한은 모두 김피디에게 있어…영상 가지고 싶으면 '얼마'를 달라고 언급"
김피디 "작년 11월경, 장이장이 기존 계약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요구"
유튜버 장이장으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장동민의 부친 장광순이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장광순은 유튜브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를 통해 '그까이꺼' 제작진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장광순은 영상을 통해 "영상을 올리고, 내리고에 대해 '잘했다, 잘못했다'라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기에 영상을 내려도 아무 말 없이 있었다. 권한은 모두 김피디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라며 "나는 유튜브 회사에서 뭐가 들어오고 나가고 얼마 벌어서 나를 얼마를 주고 이런 것도 모르고 여태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작년 11월 정도에 불상사가 생겼다. 옳지 못한 행동을 했다. 나는 그때 영상을 모두 접으려고 했다. 김피디가 이래서 안 될 일을 저지르기 때문에 '이래선 안 되는 일을 왜 했냐'고 말했더니 이후 하기 싫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영상을 가지고 가고 싶으면 얼마를 달라고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더라. 나는 그런 돈이 없어 답변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그까이꺼' 제작진은 지난 9일 '그까이꺼' 채널을 통해 반박 영상을 게재했다. 김피디는 "'그까이꺼'에 대한 팩트 알려드린다"라면서 "'그까이꺼' 수익 분배는 5대 5다. 단 제작 비용(기름값, 사무실 사용료, 기타 모든 비용과 고정 출연료)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여 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이의길 님이 지출했다. 이후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히 정산해 장이장(장광순)에게 지급했고, 당시 장이장은 개인파산 상태라서 통장거래가 불가피해 장이장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 수익은 정확하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피디는 "갑자기 작년 11월쯤 장이장이 기존 계약을 무시하고 본인이 70%, 내가 30% 하자며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저는 '그까이꺼' 채널에 대한 애착이 있어 불공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을의 입장으로 계약서를 쓰게 됐다. 저의 수입 30%에는 기름값, 사무실 비용, 장이장 세금까지 모두 포함이 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장이장은 상의 없이 '어촌일기'를 제작했다고 통보했고, 편집된 영상을 봐줄 수 있냐고 물어 거절했다. 5월 4일 일방적으로 영상이 올라왔고, 그것도 제목이 '그까이꺼 장이장의 어촌일기'였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했다. 장이장과의 신뢰가 모두 무너졌고 토사구팽 당한 것을 알게 됐다. '그까이꺼'를 못하게 돼서 '어촌일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100% 거짓말이다. '어촌일기' 때문에 '그까이꺼'를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광순의 폭로 방송에 대해 "일방적으로 나에 대해 한 모욕적인 거짓 방송"이라며 "저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장이장님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저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오해하는 댓글로 인해 매우 고통스럽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하는 댓글에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광순이 출연하던 '그까이꺼'는 현재 구독자 약 22만 명을 보유 중이다. 장광순은 최근 새로운 채널 '장이장의 어촌일기'를 개설해 활동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