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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성비위 휩싸여…강민진 "대표가 은폐" 여영국 "사실 아냐"


입력 2022.05.17 00:15 수정 2022.05.16 23:2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前청년정의당 대표 "광역시·도당위원장이 신체접촉…지방선거 공천도 받아"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렸던 취임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성비위를 지도부에 알렸지만 당대표에 의해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민진 전 대표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열린 전국 행사의 뒷풀이에서 모 광역시·도당위원장이 내 허벅지에 신체접촉을 했다"며 "고민한 끝에 이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선대위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공식적으로 알렸지만, 여 대표는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당대표의 반응을 보며 '앞으로도 영원히 침묵할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체념했다"며 "그날 회의가 끝나고 해당 위원장으로부터 계속 전화와 문자가 와서, 사과문을 받고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강 전 대표에 따르면 해당 위원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다. 강 전 대표는 "내 사건에 대해 당대표도 알고 있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자격심사위원장인 사무총장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은 그를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강민진 전 대표는 당내 입지가 협소해져 있을 때, 한 청년정의당 당직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었다는 사실도 추가 폭로했다.


강 전 대표가 폭로한 당내 성비위 은폐 의혹과 관련해 여영국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대응할 것을 얘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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