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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반가사유상’ 치명적 아름다움 기념 메달에 담았다


입력 2022.05.04 15:55 수정 2022.05.04 15:5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지폐형 금·은 기념 메달 출시

한국조폐공사가 출시한 반가사유상 지폐형 기념메달 홍보 포스터.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11일 국보인 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을 지폐형 기념 메달로 출시한다. 조폐공사는 4일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반가사유상 지폐형 기념 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메달 앞면에는 반가사유상의 전체적인 앞모습을 은행권과 같은 선화로 디자인해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국보 반가사유상’ 글자와 영문 ‘Pensive Bodhisattva’도 새겼다. 뒷면에는 반가사유상 얼굴을 확대해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의 깨달음에서 오는 미소를 담았다.


반가사유상 지폐형 기념 메달은 6세기 후반 제작된 국보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금메달(순도 99.9%, 중량 20g) 200장, 은메달(99.9%, 10g) 2000장 한정 제작한다. 더불어 이번에 메달로 출시하는 반가사유상 이외 또 다른 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도 7월에 기념 메달로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금메달 개당 264만원, 은메달 개당 11만원이다. 9일부터 27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한편, 6세기 후반 제작한 국보 반가사유상은 크기가 81.5cm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석가모니가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을 뺨에 댄 채 눈을 가늘게 뜬 모습이다. 오묘한 미소를 지으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신앙의 경지를 최고의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날카로운 콧대와 또렷한 눈매, 화려한 장신구와 정제된 옷 주름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양옆으로 휘날리는 어깨 위의 날개옷은 생동감을 주고, 옷 사이로 살짝 드러난 목걸이와 팔 장식은 화려함을 더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1월 12일 상설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반가사유상 기념 메달은 지난해 11월 12일 사유의 방 개관에 맞춰 1100장 한정 출시해 매진된 바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동양불교 조각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국보 반가사유상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지폐형 메달로 기획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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