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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심상정, 한목소리로 '北 미사일 발사' 비판


입력 2022.03.05 17:00 수정 2022.03.05 17: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 엄중하게 규탄"

尹 "중대한 도발…李 왜 도발이라 못하나"

沈 "남북 군사합의 거슬러서 얻을 것 없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규탄'을, 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에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세계가 비판하는 것에서 보듯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모든 종류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추구하겠지만 긴장 조성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북한을 향해 "이래선 안 된다"며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선거 때, 또 투표하는 날에, 어딘가에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 시기에 이런 행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여주 유세에서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이 후보가 '규탄'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선거 앞두고 중도층 시민들에게 손짓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도발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전 세계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난리인데 이 후보와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도발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김정은하고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페이스북에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긴장조성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남북간의 군사합의를 거스르는 군사적 도발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48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9번째이자 지난달 27일 이후 6일 만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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