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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安 제안 받았어야…자신감에 착각한 듯"


입력 2022.02.24 10:02 수정 2022.02.24 10:1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미 끝난 상태"…회의적으로 전망

"윤석열이 안철수 오퍼 받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있어서 안 받았을 것

박빙…유불리 정확히 얘기 못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 성명서를 유심히 행간을 읽어봤는데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로 본다"며 "더 이상 이뤄지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사실상 '단일화 좌초'를 내다본 김 전 위원장은 그 이유로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의 (국민여론조사) 오퍼를 받지 않고 가도 (대통령이) 된다는 확신이 있어서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지가 있으면 윤 후보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받았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착각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도를 보면 첫 후보로 확정되고나서 한 달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가 11월말~12월초에 꺾였다가 12월말에 이준석 대표와 갈등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이 대표와 화합해 다시 원상 회복을 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여론조사상 약간 우위에 있는 현상 속에서 이대로 가도 좋다고 착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초박빙 판세 속에서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부합하는 대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김대중정부에 대한 실망 여론 속에서 치러졌지만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며 결과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된 2002년 대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과거 2002년 대선 때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거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노무현 후보에게 패했다"며 "선거 판세는 보는 사람이 냉정하게 읽어야 하는데, 자기 의지로 판단하는 착오를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주를 남겨둔 대선 판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이에 명확한 유불리가 없는 가운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박빙이라 나머지 2주간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결정적 요인"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까가 투표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누가 유불리하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며 "코로나가 심화되면 국민의 성향이 안정 추구로 갈 수 있는데, 그럴 때 투표 성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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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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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사냥 2022.02.24  02:18
    아,,,그 노인네 진짜 말많네. 좀 나이들 먹었으면 좀 후선으로 물러나서 좀 인격수양할 수 있는 꺼리들 찾아 소일하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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