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곧이곧대로 말 안해…기다리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국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후보와 1시간 20분 가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를 두고 이 후보를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자 "사람 한번 만난 것 가지고 뭘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를 만난 다음날 기자들 질문에 '그냥 잡담 나눴다, 신경 쓸 거 없다'고 해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좀 빠졌다"고 하자 손 전 의원은 "정치인들은 그런 얘기들을 그냥 곧이곧대로 잘 하지 않는 훈련이 돼 있다"며 따라서 "김종인 박사 입장에서는 뭘 했다고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할 리가 없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통화를 하는 지에 대해 묻자 "뭐라 말하기가 좀 곤란하다"며 소통은 지속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손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인연이 깊다. 20대 총선 때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를 이끌던 김 전 위원장과 함께 홍보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