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혹도 제기…"소가죽 무속인 김건희 회사 행사 참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의 가죽을 벗겨 논란이 됐던 무속 행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야당 측이 "대통령 등도 있었다"며 반박한 데에 대해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엽기 굿판을 벌였던 무속인 '태산 이종일' 씨가 김 씨와 직접 연관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의 회사 코바나컨텐츠 주최한 '르 코르뷔지에' 행사에서 무속인 이씨가 축사를 한 영상을 공개하며 "이 씨가 개막식 연단에서 축사를 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전시회를 개최할 때마다 일광종에서 당번을 정해 오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 씨와 윤석열 후보는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건진법사와 어떤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굿판 영상에 대통령이 기재된 연등도 있었다는 국민의힘 측의 반박에는 "대통령 등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확인했다"며 "청와대는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부 사찰에 연등 공양을 할 뿐, 다른 행사에는 대통령 명의의 연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원래 행사를 할 때 대통령과 해당 지역 정치인의 연등을 다는 것은 관행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부부는 건진법사 전성배와의 엽기적인 주술적 관계는 교묘히 숨기고 엉뚱하게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물타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