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1년전보다 16만4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이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비공무원 일자리 증가가 크게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년대비 16만4000개, 6.3% 증가한 276만6000개다. 일반정부 일자리가 237만5000개, 공기업 일자리가 39만1000개로 각각 15만5000개, 9000개씩 증가했다.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증가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4만7000개, 2018년에는 2만개 증가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15만1000개로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으나 그 기록을 1년만에 또 경신했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 중앙정부 일자리는 85만개로 전년 대비 2만7000개 증가했다. 지방정부 일자리는 12만5000개 늘어난 147만7000개다. 사회보장기금 일자리는 4만8000개로 3000개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9.5%에서 0.7%p(포인트) 오른 10.2%다. 즉 취업자 10명 중 1명은 공공부문에서 일한다는 뜻이다. 공공행정과 국방·사회보장행정 일자리가 49.4%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서비스 일자리 비중은 26.6%로 지난해에 비해 1.1%p 낮아졌다.
정부기관 일자리는 212만7000개로 1년 새 13만개 증가했다. 공무원이 3만5000명 늘어 139만4000명, 비공무원은 9만5000명 증가한 73만3000명이다.
정부기관 일자리의 연령별 비중은 공무원은 40대가 29.8%로, 비공무원은 60대가 25.6%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공무원에서 1.1%에 불과한 60세 이상 취업자는 비공무원 분야에서 25.6%로 크게 늘었다.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이 60세 이상 비공무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난 셈이다. 2019년 전 연령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