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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90원대로 상승


입력 2022.01.17 16:18 수정 2022.01.17 16:2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美 긴축 우려, 1192.7원 마감

달러 이미지 ⓒ 데일리안 자료 사진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192.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기준 2.7원에 오른 1190.0원에 장을 시작했다. 환율은 장중 1189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해 1192원대에 안착했다.


올해 들어 환율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오버슈팅을 경계한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지난 13일부터 118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 강세는 월가에서 미 연준이 올해 금리를 3~4회가 아닌 6~7회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영향을 미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이 기존 예상인 3~4회가 아닌 6~7회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3~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금리인상 시점은 오는 3월이다.


다만 설 연휴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 급증,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따른 외국인 원화 수요 증가 가능성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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