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방공무원 안전 각별히 챙기겠다"
오후 예정된 유튜브 촬영 일정 취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6일 경기도 평택 화재 진화 중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아울러 이날 오후 비공개 일정을 취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맨 앞장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촬영 일정을 취소했다. 경기도지사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이른바 '떡볶이 먹방' 촬영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의 비보인 만큼, 경기도당 선대위 출범식을 차분히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날 밤 예정된 MBC '100분 토론'은 이 후보가 예정대로 출연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초진에 성공했으나, 남아있던 불길을 잡던 중 다시 불이 번졌다. 이 과정에서 진화를 위해 건물로 진입한 소방관 5명의 고립됐고, 두 명은 대피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실종된 3명은 끝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