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
기획재정부는 22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국채시장 동향 및 내년 전망과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안)을 논의했다.
국고채 발행전략 협의회는 발행당국과 시장참여자 간의 소통을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한 고위급 협의체로 이번 협의회는 은행·증권·보험 등 8개 투자기관과 KDI·금융연·자본연 등 3개 전문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안도걸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금년도 국채시장은 예년 대비 큰 폭 늘어난 180조5000억원의 국고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안 차관은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우리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0조원이 유입됐다”면서 “국고채의 안정적 발행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시장 불안 확대시에 세계잉여금, 초과세수 등을 적극 활용하여 긴급 바이백, 발행량 조절 등 적시 안정조치를 시행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도걸 2차관은 위기를 넘어 완전한 경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내년에도 재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내년도 607조원 규모의 예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채 연간 발행한도가 166조원으로 결정되었다”면서 “올해대비 14조5000억원 축소된 점과 외국인·보험사 등의 견조한 수요를 감안할 때 내년에도 발행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도 국고채는 시장 수요 및 거시 여건 등을 감안해 시기별·연물별 국고채 발행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필요시에는 긴급바이백 등 적기 안정조치를 통해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발행전략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올해 국고채 발행계획을 확정·발표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채시장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