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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위원장 “경쟁 당국 조직·인력 역량 강화해야”


입력 2021.11.30 14:28 수정 2021.11.30 14:29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공정위 G7+4개국 국제회의 참석

조성욱 경쟁 당국 공동 조사 제안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커지는 디지털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주최하는 주요 7개국(G7) + 4 경쟁 당국 수장회의(Enforcers Summit)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G7+4 Enforcers Summit은 G7+4 정상회의 후속 회의로 우리나라 공정위가 처음으로 참석한 G7 경쟁 당국 정상회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올해 4월 회의 시작 이후에는 각국의 경험과 의견을 수렴해 경쟁 당국의 디지털 문제에 대한 대응 논의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29일 열린 1세션에서는 디지털 시장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시정조치 설계를 위한 경쟁 당국 조직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위원장은 디지털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플랫폼 모빌리티, 미디어·콘텐츠, 자동차, 유통, 금융 등 5대 산업 분야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 채용 및 조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알고리즘 관련 전문가를 신규 채용하고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열린 2세션에서는 디지털 시장 변화와 그에 따른 정책과제를 선제적으로 식별하고 대응하는 방법과 경쟁 당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1년에 수만 건에 달하는 소비자 민원·신고를 빅데이터기법을 이용해 분석하고, 시장에서 문제 되는 이슈를 발굴할 수 있는 지능형 소비자피해 조기경보체계 구축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이 여러 국가에 걸쳐 활동하며, 개별 경쟁 당국이 빅테크 기업에 비해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디지털 시장에서 무엇보다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존 협력 수단 외에도 공동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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