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1/19(금)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4자 대결' 윤석열 42% 이재명 31%…尹, 한달 전보다 11%p 상승


입력 2021.11.19 17:30 수정 2021.11.19 16:22        장민서 기자 (minseo@dailian.co.kr)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10일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3%p 하락 순위 뒤집혀


내년 3·9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 및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더해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은지 묻자 응답자의 42%가 윤 후보를, 31%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안 후보가 7%, 심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4%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10월19~21일 실시된 같은 조사에 비해 윤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당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를 기록해 31%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가 11%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p 하락해 순위가 뒤집혔다.


한편 함께 조사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4%로 지난주에 비해 3%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9%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39%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더불어민주당을 10%p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힘, 대장동 '조건없는 특검' 못박기 돌입


국민의힘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조건 없는 특검'을 수용하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는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부실수사 의혹을 함께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삼겠다는 '물귀신 전략'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특검법 수용을 환영한다. 국민 이기는 권력이 없다.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면서도 "민주당은 또다시 사족을 붙이면서 물타기·물귀신 작전용 꼼수를 내밀면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오늘이라도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라"며 "특검의 수사 결과가 반드시 대선 이전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장동 분양을 담당했던 업체 대표가 2014년초부터 2015년 3월까지 43억 원을 남욱에게 건넸다고 한다"며 "대장동 개발업자의 충격적인 뇌물수수 진술"이라고 규정했다.


권 총장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배임 혐의만 포착됐는데 직권남용·뇌물수수 등의 추가 범죄 혐의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키려다가 존립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특검을 빨리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특검이 △부산저축은행 의혹 등 곁가지 없이 본질만 수사 대상으로 △수사 기간은 줄이되 수사팀은 늘려 대선 이전에 결론이 나도록 △상설특검이 아닌 별도의 특검법 입법 형식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文, 이틀 앞둔 '국민과의 대화' 준비 매진…방역·부동산 질문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민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을 100여일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패널의 질문과 문 대통령의 답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까지 특별한 일정 없이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일정은 지난 16일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이었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행사 진행 순서와 예상 질문 등 행사와 관련한 전체적인 초안을 보고 받았고,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건 2019년 11월 19일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도 정해진 질문이나 각본은 따로 없는 상태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도 마찬가지로 21일 오후 7시 10분부터 100분간 KBS를 통해 방송되며, 공개 자유토론 형식인 타운홀미팅으로 진행된다.


국민패널은 KBS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선정한 300명으로 구성된다. 방역·민생경제 분야 장관들도 함께 출연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경제와 방역당국을 대표해 현장에 참석하고, 그외 산자부·중기부·노동부·농림부·문체부·교육부·국토부·행안부·환경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다만 2년 전과 달리 질문의 주제는 정해져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이 시행된 지 3주가 된 만큼, 이에 대한 평가와 백신·치료제 등 의료 분야, 민생경제 분야 등과 관련한 질답이 오갈 전망이다.


▲檢, 민주당 정책연구실 압수수색…여가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


여성가족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9일 오전 9시 54분께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실을 찾아 압수수색 중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으로, 민주당 여성가족부 전문위원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앞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여가부의 '대선 공약개발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28일 "여가부에서 민주당 공약 개발을 추진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올해 7월 여가부 차관이 회의를 열고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 공약 개발을 지시한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여가부 공무원 2명을 지난 12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여가부 공무원 중 A씨는 특정 정당 정책연구위원으로부터 대선 공약에 활용할 자료를 요구받고 소속기관 내 각 실·국에 정책공약 초안 작성을 요청했으며, 회의를 거쳐 이를 정리한 후 정책연구위원에게 전달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공무원 B씨는 취합된 정책공약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는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암 이병철 34주기, 조촐히 진행…이재용 美서 ‘사업보국’ 뜻 기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도 용인 선영에 도착했다.


이들은 선영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머물며 고인을 기리고 오전 11시 30분쯤 자리를 떴다. 지난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예년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추도식 당일 오후 호암 선영을 방문해 참배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장단 참배 행사는 생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을 위해 무리하게 귀국을 앞당기는 것보다는 현지에 최대한 오래 머물면서 미국 내 많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8년에도 해외 출장 일정과 겹쳐 31주기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

장민서 기자 (mins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장민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