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12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68명 증가, 누적 확진자 수가 39만71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520명)보다 152명 적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 이래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358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44명, 경기 790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854명으로 전체의 78.6%을 차지한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 70명, 경남 68명, 전북 65명, 부산 63명, 충남 59명, 경북 41명, 강원 30명, 충북 26명, 대전 25명, 제주 21명, 전남 15명, 광주 11명, 세종 6명, 울산 4명 등 총 504명(21.4%)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6명)에 비해 16명 적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다시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10일 460명, 전날 473명, 이날 475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18명,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051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이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달 중순께로 예정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병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날 수도권 내 병상이 700개 이상인 종합병원 7곳에 준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고 병상 52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지난 5일에는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상급종합병원 22곳에서 준중증 병상 402개, 중등증 병상 692개를 확보했으며, 이와 별개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수도권 병원 6곳에서 중등증 병상 275개를 확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