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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정치권서 이름 거론, 이유 여하 막론 송구스럽다”


입력 2021.10.29 02:00 수정 2021.10.28 23:4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28일 국회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은 윤형중 1차장 ⓒ국회사진취재단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8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장에서 “정치권에서 이름이 거론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국민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원 국감 후 브리핑에서 “박지원 원장이 업무보고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박 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실천했고 본인도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차마 눈에 담고 입에 올릴 수 없는 사진이 SNS에 유포되고 정치개입으로 고발당하는 상황은 인격적으로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정치인 박지원은 잊겠다고 말한 국정원장으로서 본인과 국정원 직원의 정치 중립 노력이 이렇게 치부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억울하고 괴로워했다. 당시 본인의 심경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한 “고발사주 제보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에서 수사 요청 협조가 있었느냐’는 (의원들) 질의가 있었는데, 박 원장은 입건 통보는 받았지만 아직 수사 일정 협의 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성은씨 페이스북에 언급된 박 원장 언급과 관련해 4~5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박 원장이 답변 거부를 넘어서 질의를 방해하는 수준으로 강하게 반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하 의원의 말은 대부분 맞지만, 박 원장은 반발이라기 보다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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