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기간 2025년까지 연장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미주개발은행(IDB) 간 협조융자 한도가 5억 달러로 늘어나고 협력 기간도 2025년까지 연장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마우리시오 클래버 커론 미주개발은행 총재가 EDCF-IDB 간 협조융자 협정문에 각각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로 협조융자 한도가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증액되고 협력 기간도 2022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됐다.
기재부는 “이번 협정 체결은 2022년까지 설정됐던 기존 3억 달러 협력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는 등 성공적인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미주개발은행 협조융자를 통해 중남미 지역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투자 위축과 보건·의료 위기에 대응한 보건·사회기반시설 분야 사업에도 참여했다.
중남미는 언어 장벽과 지정학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개발 수요와 건설 분야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우리와 개발 협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정부는 “이번 협정 체결로 기후 변화 대응, 정보통신(ICT), 민관협력사업(PPP) 등 국제사회 내 중요성이 높고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사업이 다수 발굴돼 한·중남미 간 경제 협력 확대에 한층 더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우리나라의 차별화된 개발 경험과 미주개발은행의 풍부한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개도국 정부 외에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미주투자공사(IDB Invest)와의 협력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