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27억6천-김현석 사장 23억2천...한종희 사장 16억9600만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에 보수를 가장 많은 받은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총 34억9300만원을 받았다. 급여 8억8000만원을 비롯, 상여 25억81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상여가 급여의 약 3배에 달한 것으로 회사는 높은 상여 금액에 대해 설 상여,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020년 연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액 103조원, 영업이익 21조2000억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지표로 메모리 시장 수성과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분야에 대한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IT모바일(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총 27억5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8500만원, 상여 21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800만원으로 구성됐다.
소비자가전(CE)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3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5700만원에 상여 17억2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0만원이 포함됐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사장은 16억9600만원을,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은 11억9400만원을 받았다.
권오현 고문은 상반기 보수로 31억2000만원, 윤부근 고문은 26억400만원, 신종균 고문은 26억3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한편 최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전혀 받지 않았다. 지난 2017년 이래 4년째 무보수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