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귄익위 및 5개 공기업과 함께
윤리준법경영 인증 시범운영 MOU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리나라 윤리준법경영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이행으로 공기업 전반에 윤리준법경영이 확산되면 국정목표인 '2022년도 국가 청렴도 20위권 진입'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윤리준법경영 인증 시범 운영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발된 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시장형 공기업 3곳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준시장형 공기업 3곳 등 6개 기관이 참석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한국이 선진국에 들어갔지만 국가 청렴도는 180개국 중 3위를 기록하는 등 아직 그 위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공기업의 솔선수범으로 윤리준법경영이 자리 잡는다면 국가 청념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주요 공기업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가 윤리준법경영 인증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윤리 및 준법 경영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민권익위와 시범 인증에 동참하는 타 공기업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윤리준법경영 문화를 확산해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 구현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창화 사장은 이날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비롯한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사장단과 함께 실천서와 손도장을 부착하며 윤리준법경영 의지를 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작년 권익위원회의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 Ⅱ군 33개 기관 중 '2등급'을 달성했으며, 2012년 이래 9년 연속 '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기재부 '사회적 가치 기여도' 조사에서는 공기업 1군 중 2위를 달성했고, 특히 '윤리·투명경영' 부분에서 고득점(91.7점)을 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작년엔 청렴 전담조직(청렴TF)을 신설하고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해 각 분야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공사는 윤리준법경영 인증을 통해 윤리경영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토대로 실질적인 이행체계를 확립해 윤리준법경영의 유효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G경영 등 윤리준법경영 관련 효율적 인증제도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부패리스크 예방 및 개선체계 구축, 이해충돌방지법의 안정적 정착 등에 조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 갱신을 통해 윤리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2017년 51위에서 2018년 45위, 2019년 39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33위를 기록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기업 전반에 윤리준법경영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내년도 국가 청렴도 20위권 진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