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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민형배 "이낙연, 전남도 공약이행 평가 전국 꼴찌"


입력 2021.07.30 11:34 수정 2021.07.30 11:3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시민단체 자료 근거로 이낙연 압박

"2016년 전남 공약이행률 26.3%"

"21개 중 20개 이행했단 근거 대라"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1차 TV토론회 참석을 위해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녹화장으로 향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016년 전남도 공약 이행 종합 평가 결과는 B등급으로 전국 꼴찌였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했다. 호남 출신 1호 이재명 지지선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민 의원은 최전선에서 이 전 대표 측과 공방을 이어왔다.


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는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것으로 2016년 평가가 됐다’고 답변했다”며 “2015년 공약 이행률을 평가한 2016년 시민단체 자료까지 살펴봤는데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의 21개 과제, 76개 공약 중 완료된 것이 5개, 이행 후 계속 추진이 15개”라며 “과제 수를 공약 수로 살짝 바꿔 말을 한 것이냐”고 캐물었다.


이어 “과제는 중장기적 의제로 공약과는 분명하게 구분된다”며 “한국매니페스토본부 자료대로라면 76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한 것이니 이행률이 26.3%”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21개 중 20개 공약을 지켰다는 발언의 근거를 밝혀주면 좋겠다”며 “밝히지 않거나 확인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려 하신 셈이 된다. 오래된 일이라서 착각을 했거나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28일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 전 대표의 공약 이행률이 낮다는 점을 거론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건지 아니면 못 지킬 약속을 한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공약 이행률은 보도의 제목만 본 듯하다”면서도 “2014년 취임해 2015년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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