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600명대…전국적 대유행 현실화
누적 사망자 2068명…국내 평균 치명률 1.1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29명 증가해 누적 18만736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속해서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30% 후반까지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8일째 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552명꼴로 확진하자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6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3명, 해외유입이 5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명 ▲경기 448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91명(63.0%)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4명 ▲경남 111명 ▲대전 68명 ▲대구 52명 ▲강원 46명 ▲전북 41명 ▲충남 34명 ▲충북 29명 ▲전남·경북 각 20명 ▲울산 18명 ▲제주 14명 ▲광주 9명 ▲세종 6명 등 582명(37.0%)이다.
해외유입 56명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37명은 ▲경기(17명) ▲충남(5명) ▲서울·인천(각 3명) ▲부산·충북(각 2명) ▲울산·전북·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 19명 ▲인도네시아 13명 ▲베트남·미국 각 5명 ▲러시아 3명 ▲미얀마·카자흐스탄 각 2명 ▲필리핀·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몰타·아일랜드·멕시코·라이베리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3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68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0%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총 254명으로 전날(227명)보다 27명 증가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40명 증가한 누적 16만524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7명 늘어 총 2만4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43만525건이다. 이 가운데 1096만846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7만469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86%(4만2220명 중 1629명)로, 직전일 3.67%(4만4387명 중 1630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4%(1143만525명 중 18만7362명)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전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오는 25일에는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