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인터뷰서 "민심행보, 정치적 유불리 따질 문제 아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경선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바깥에서 할 수도 있고 안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MBN종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가 돼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위한 경쟁은 필요하고, 그 절차에 따라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11월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민심탐방 행보에 대해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보고 가야 하는 것이고 다양한 지역과 직업군, 계층, 연령층 등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 듣는 것이 (정치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지금 따질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을 할지 아니면 제3지대에 그대로 있을지는 언제쯤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늦기야 하겠냐마는 지금은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면서 "하여튼 마음을 다 열어놓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울 등 대도시에도 가급적이면 용적률도 풀고, 정부가 건축할 수 있는 부지들을 확보해서 싼 가격에 집들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첫째 급선무"라며 "3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출 규제를 해서 시장에 물건이 많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일반 기업 같으면 모르겠지만, 자영업의 경우에는 거의 숨 쉴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지적했고, 가상화폐 이슈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돈을 투자하고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