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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자 436명, 사망 6명 …"물·그늘·휴식 준수해야"


입력 2021.07.19 11:14 수정 2021.07.19 11:1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온열질환자 최다 발생 시간대 오후 2∼5시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 주의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6월 22일 서울 여의도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에 걸린 온열질환자는 400여 명대에 달하고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 온열질환자 436명이 신고됐고, 이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6명(강원에서 3명, 경북·경기·서울에서 각각 1명)이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5시(37.2%), 오전 10시∼오후 2시 (33.5%)로 낮 시간대에 가장 많았다.


장소는 건설현장, 논·밭 등 실외가 8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4.2%가 화기를 사용하거나 냉방이 적절하지 않은 식당, 집 등 실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지난 12일 이후 약 1주일간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청은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분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그늘·휴식 3대 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공사장과 논·밭 등 고온에서 일하는 경우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이고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달라"고 권고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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