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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폭염' 찾아온다


입력 2021.07.17 15:23 수정 2021.07.17 15:24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다음 주에도 낮 기온 35도 수준 무더위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0년 6월 22일 서울 여의도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다음 주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19~25일) 낮 최고기온은 이번 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30~35도 이상의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월요일에는 전국 곳곳에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잠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다음날인 20일부터는 뜨거운 공기를 품은 고기압들이 겹치면서 발생하는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 기단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 영향이 더해지면서 열돔 형태의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금보다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0년 6월 22일 서울 여의도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열돔은 더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은 채 지표면 부근의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 더위가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 2018년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 주에도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는 19일 낮 기온은 30~33도, 20일부터 25일까지 낮 기온은 31~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한 상태다.


하지만 기상청은 2018년을 넘어서는 폭염이 올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2018년과 같은 극한의 폭염이 올해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은 지금 단계에서 하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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