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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유보…임단협 14일 재개


입력 2021.07.13 17:02 수정 2021.07.13 17:0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5월 26일 하언태 사장, 이상수 노조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대표를 포함한 교섭위원 60여명이 울산공장 본관에 모여 2021년 임단협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13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14일 교섭을 재개한다. 지난달 말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지 2주 만이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미루고 성실히 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조합원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


8월 초로 예정된 여름 휴가 전 타결하려면서 늦어도 다음 주에는 잠정합의안이 나와야 한다.


다만 노조가 사측 제시안을 거부할 경우 교섭은 또 결렬될 수 있다. 노조는 교섭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0일 쟁대위를 열고 파업 여부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7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 가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등으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영업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만 64세)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지난달 30일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복지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거부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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