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캠프 前대변인 '금품수수 혐의' 입건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으로 기용됐다가 중도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가 현직 부장검사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돼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복수의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전 논설위원과 또 다른 언론인 등 2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기·횡령 등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김모 회장을 수사하다가 김 회장이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이 서울남부지검 A부장검사에게도 금품 등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부장검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았다가 열흘 만에 돌연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은 "이 전 대변인 사퇴 사유와 관련해 윤석열 캠프에서는 알지 못했다"면서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