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구 구애 나선 민주당 "대법원 이전 검토·신공항 사업 지원"


입력 2021.06.28 14:48 수정 2021.06.28 14:4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송영길, 김기표 경질에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히 잘 처리

왜 잘 검증 안 됐는지 청와대 인사 시스템 돌이켜봐야"

2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창조캠퍼스 C-quad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 더불어민주당-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각종 지원을 약속하며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지게 됐다"며 "대구가 제 고향이자 지역구라는 마음으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지역위원장들과 24시간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통적 산업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미래 신산업 기반을 확대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대구 산업 단지 대개조 △5+1(물·미래 차·의료·로봇·에너지+스마트시티) 미래 신산업 △낙동강 취수원 문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에 대해선 "동서 화합 및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성사돼야 할 사업"이라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헌법재판소를 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 법원들이 정치권력과 거리두기를 하고 독립해 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 출신의 전혜숙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대구·경북과 어떻게 잘 함께하느냐에 따라 대선과 모든 선거에서 성공할 수도 있다"며 대구·경북 여론 수렴을 위한 당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한편 송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실상 경질 조치된 것에 대해선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히 잘 처리했다"며 "문제는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임명됐는가에 대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돌이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