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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역대 '최고'…GTX 호재 탄 경기가 견인


입력 2021.06.24 15:55 수정 2021.06.24 16:4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서초구 0.56%→0.36%, 상승폭 줄었지만 가장 높은 오름폭 유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부동산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낸 데 이어 한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지난주(0.26%)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5%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세는 경기가 견인하고 있다.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안양 동안구(0.95%)는 관양·평촌동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95%)는 장현·하상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고, 오산시(0.92%)와 평택시(0.88%), 군포시(0.7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다. 노원구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0.25% 올라 1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0.17%)·송파구(0.1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 동작구(0.17%)는 신대방·상도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12%)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15%)는 아현·상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14%)는 창동역세권과 방학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개발 기대감이 있는 부평구(0.58%)와 인접 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계양구(0.49%), 연수·서구(0.48%)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울산(0.16%→0.18%)이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부산(0.31%→0.30%)과 대전·광주(0.19%→0.18%), 대구(0.18%→0.14%)는 상승 폭을 줄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17%로 상승 폭이 소폭 커졌다.


수도권 전셋값은 0.18%에서 0.20%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0.22%) 이후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0.11%에서 0.09%로 오름폭을 줄인 반면 경기가 0.18%에서 0.21%로, 인천이 0.35%에서 0.41%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초구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지난주 0.56%에 이어 이번 주 0.36% 올랐다. 상승률은 둔화됐으나, 서울에서 한달 내내 가장 높은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동작구(0.20%→0.19%)는 노량진·흑석동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올랐고, 송파구(0.15%), 강남구(0.11%) 등도 물량 부족 등으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시흥시(0.64%)가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위주로, 안산 단원구(0.57%)는 역세권 인근 위주로 올랐고, 동두천시(0.48%), 안성시(0.47%), 오산시(0.40%)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0.86%), 계양구(0.44%), 부평구(0.42%) 등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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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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