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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면담…기술자문협력기금 등 추가 출연


입력 2021.06.23 10:41 수정 2021.06.23 10:4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30차 EBRD 연차총회 앞두고 주요 의제 논의

EBRD 내 한국인 직원 채용 규모 확대 요청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 면담을 하고 신탁기금 지원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면담은 제30차 EBRD 연차총회를 앞두고 총회 주요 의제와 상호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EBRD는 동유럽권과 옛 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국의 EBRD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을 100만 달러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해당 기금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설립한 한-EBRD 양자 신탁기금이다.


동유럽·중앙아시아 초기 체제 전환국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E초기체제전환기금도 100만 달러 추가 출연한다. 더불어 터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200만 유로 중소기업지원 기금 납입 협정문에도 서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탁기금 추가 출연에 대해 “수원국의 긴급한 위기 대응은 물론 경제적 포용성 확대와 녹색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계기로 한-EBRD 간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신규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해 한국 기업과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EBRD 내 초급전문가(JPO)와 인턴, 정규직 등 한국인 직원 채용 규모 확대도 요청했다.


르노-바소 총재는 신탁기금 협력 등을 통한 한국의 지속적 협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인력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EBRD 사업에서 수원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 기업·기관들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바소 총재는 덧붙여 올해 연차총회에서 논의할 기후 변화 대응 목표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이라크 수원국 확대 준비 작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EBRD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국제사회 기후행동에 동참하고자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발표, P4G 정상회의 개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총회에서 수원국 확대와 관련한 본격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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