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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침묵 깨고 SNS 활동 재개…"응원"vs"자책골 부탁"


입력 2021.06.10 15:13 수정 2021.06.10 17:2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페이스북에 '종부세 양도세 완화에 반대한다' 글 올려

지난해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두 달 가량 이어져 온 침묵을 깨고 SNS 활동을 재개했다.


앞서 고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박영선 서울시장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그는 재보궐선거 유세 도중 시민의 품에 안겨 우는 사진, 의원실 책상 위에서 쪽잠을 자는 사진 등을 올려 '감성 호소인'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고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완화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고 의원은 "현재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세금'이 아니라 급격히 올라버린 '부동산 가격'에 있다"며 "3.7%를 위한 정책이 아닌 96.3%를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2.4대책 때 발표된 부동산 공급안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살피고,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어떻게 더 넓혀줄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때"라면서 "현재 종부세는 공시지가 9억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이들에게 부과되며 그 수는 3.7% 정도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마저도 70세 이상인 경우 40% 세액 감면이 있고, 보유기간이 늘어날수록 공제율도 늘어난다"며 "두 공제의 합계공제율은 최대 80%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에 "발달장애 아이의 엄마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한 여정을 거치는 장면을 담은 다큐영화 '학교가는길'을 영화 속 주인공 어머니들과 국회 복지위, 교육위 의원들과 단체관람을 했다"고 적었다.


고 의원의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응원합니다" "부동산 정책은 서민 중심의 공급 대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등 지지글도 있었지만, "조용히 계시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야당을 위해 자책골을 부탁드린다" 등의 비판적 반응도 있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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