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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 방문 미뤄주길"…이재명 "판단 존중 방문 취소"


입력 2021.06.10 10:21 수정 2021.06.10 10:2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李 2박3일 방문 일정 취소…"납득하기 어려우나 따르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 7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가가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예정된 2박3일 제주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 지사님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해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하루 수백만명이 입출경하는 경기도의 방역책임자로서 하루 수천, 수만에 이를 제주 입도객 중 경기도 공무방문단 10여명이 제주도 방역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우나 도민 안전을 책임진 제주지사의 판단과 의지는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지사는 11일 제주도에서 경기도·경기도의회·제주도·제주도의회 등 4개 기관과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응 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지사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어쩌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막을 방법과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하는 중대 과제였다"며 "일본의 야만과 폭력을 알리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협력이었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했다.


앞서 원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행사가 강행된다면 제주도의 절박함을 외면한 처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와 힘든 싸움 중인 제주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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