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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주호영 "민주당, 선거불복 예고하나…시의회 통한 '갑질'"


입력 2021.04.06 10:04 수정 2021.04.06 11:2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최소 15% 이상 이길 것"

"생태탕집 아들이 의인?…의인이라던 윤지오 어디 갔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를 점한 서울시의회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에 나서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거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끝없이 괴롭히겠다는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 밑바닥 민심과 관련해 "국민 전체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며 "최소한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선거 운동을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여당을 겨냥해 "자기들 잘못한 건 온데간데없다"며 "오죽하면 서울은 박 씨 시장이 사고 쳤으니 오 씨 시장이 돼야 하고, 부산은 오 씨 시장이 사고 쳤으니 박 씨 시장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SNS에 나돌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의회 전체 의석의 92.6%(101석)를 점한 민주당이 오 후보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검증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갑질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우리(민주당)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너희(국민의힘)에게 진 것을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을 여당이 '의인'이라 표현한 데 대해선 "윤지오라는 사람도 (민주당이) 의인이라고 했는데, 그 의인은 어디로 갔느냐"고 꼬집었다.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아들을 민주당이 추켜세우자, '고(故)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종적을 감춘 배우 윤지오 씨를 소환해 맞불을 놓은 셈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생태탕집 아들 등) 증인들이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는 풍토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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