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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경험 두루 갖춘 원윤종…IOC 선수위원 후보로 결정


입력 2025.02.27 16:21 수정 2025.02.27 17:1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원윤종. ⓒ 뉴시스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대한민국 대표 후보는 차준환이 아닌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9)이었다.


대한체육회는 27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자로 원윤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현역 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총 23명으로 구성된다.


23명 중 12명(하계 8명, 동계 4명)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선출되며 나머지 11명은 IOC위원장이 임명한다. 이들의 임기는 총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IOC 회원국 입국 시 국빈 대우를 받아 비자가 필요 없다.


국가별 정원은 1명이며 IOC 선수위원을 배출한 국가에서는 8년간 다른 후보에게 입후보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한국의 경우 2008년 태권도 문대성이 첫 역할을 맡았고, 8년 뒤인 2016년에는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이 당선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원윤종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두 후보자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성적 등 항목을 검토해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윤종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대표팀의 파일럿 역할을 맡아 4인승 은메달에 크게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추천 마감일인 다음달 14일까지 원윤종의 입후보 서류를 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후보 명단 확정 시점은 올해 하반기이며, 최종 위원 선출은 내년 1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에 결정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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