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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건설도 회생 신청…중견 건설사 줄도산 위기 ‘고조’


입력 2025.02.27 11:19 수정 2025.02.27 11:2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시평 116위, 안산 물류센터 부실 자금난

신동아·대저건설·삼부토건 이어 4번째

안강건설이 시공한 안양 디오르나인 공사장 현장. ⓒ안강건설

삼부토건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116위(2024년 기준)인 중견 건설사 안강건설이 기업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올해 들어서만 중소·중견 건설사 4곳이 법정관리를 선택하면서 줄도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7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안강건설은 지난 2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회생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안강건설은 ‘디오르나인’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김포와 용인 등에 ‘The 럭스나인’ 오피스텔을 시공하고 안산 성곡동 물류센터를 건설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에서 116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 물류 센터의 공사비 회수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공사로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를 떠안았다. 지난 2023년 기준 매출액은 2333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1000만원, 부채비율은 157.5%다.


같은날 시평 71위 삼부토건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달에는 시평 58위 신동아건설, 103위 대저건설에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건설사 2곳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업계 불황 속 공사비 폭등으로 지방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특히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형 건설사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법정관리를 택한 건설사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다. 시평 91위인 한양산업개발을 비롯, 이수건설·대방산업개발·동원건설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양산업개발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820%, 공사미수금이 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수건설도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817%, 단기차입금 563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기업도 부채비율이 적정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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