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에 세워둔 차가 굴러가면서 70대 운전자가 차량과 담벼락 사이에 껴 숨을 거뒀다.
14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일(13일) 오후 4시 57분께 여수시 신기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있는 평행 주차장에서 A씨(70대)가 담벼락과 차량 사이에 끼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직전 A씨는 주차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둔 채 하차했으나 차량 변속기를 주차(P)모드로 바꾸지 않아 차가 굴러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족·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