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특별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지난 4월 기준 48개국, 213곳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는 지질 유산이 많고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품고 있어 2019년 7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시는 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생태·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해왔다.
신청서에는 백령·대청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국제 학술논문과 함께 생태관광 체험센터와 지질공원센터 설치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반영했다.
시는 내년 국제지질과학연맹(IUGS)과 유네스코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2026년 최종 승인을 목표로 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은 지역 주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최종 지정을 위해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