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수성에 사활 걸고 있는 토트넘, 브렌트포드 원정서 승리 도전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 먹었던 에릭센과 손흥민의 맞대결로 주목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토트넘이 리그 중위권 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57(18승 3무 11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날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앞서 4위 자리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23일 맨유와 경기를 치르는 아스날이 맨유를 상대로 승점을 얻으면 순위가 뒤바뀌기 때문에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3을 얻을 필요가 있다.
특히 브렌트포드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뛰고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에릭센은 과거 토트넘서 델리 알리(D), 손흥민(S), 케인(K)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리그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이후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으면서 ‘DESK’ 라인이 해체됐다.
에릭센은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놀라온 회복 속도를 보이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 전격 계약해 EPL 무대를 다시 누비게 됐다. 올 시즌 그는 리그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릭센은 이제 손흥민과 케인 등 옛 동료들의 발목을 잡아야 하는 얄궂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리그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개인 최다인 18호골 도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17골로 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침묵했지만 손흥민은 그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격차를 3골차까지 줄였다. 하지만 살라가 최근 멀티골로 다시 달아나면서 손흥민과 격차가 5골까지 벌어졌다.
만약 손흥민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다면 다시 한 번 득점왕 경쟁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
아울러 1985-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