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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운전자보험 100만건 돌파…점유율 경쟁 치열


입력 2021.11.17 08:25 수정 2021.11.17 08:2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민식이법' 이후 수요 급증 영향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DB손보가 올해 100만건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52만건으로 뒤를 바싹 쫓고 있다. ⓒ픽사베이

DB손해보험이 올해에만 100만건이 넘는 운전자보험을 판매하면서 손해보험사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선 스쿨존 교통사고 가중처벌법인 '민식이법' 시행을 계기로 운전자보험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손보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올해 1∼9월 104만8100건의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를 기록했다. 손보사 가운데 100만건을 넘어선 건 DB손보가 유일하다.


삼성화재는 52만7908건의 운전자보험을 판매하면서 2위에 올랐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각각 52만7353건, 46만2010건씩을 팔았다. 반면, 메리츠화재까지 포함한 5대 손보사의 올해 1∼9월 운전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304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6만여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운전자보험은 차를 구매할 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형사·행정상 비용을 보전해주는 별도 가입상품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시행된 민식이법으로 폭발적으로 가입이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 군의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이다.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벌금이나 법적 분쟁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운전자보험이 재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DB손보가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앞서가는 이유는 '참좋은 운전자+보험' 상품때문이다. 이 상품은 18세부터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 비용, 자동차 사고 벌금까지 보장한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안심동행' ▲현대해상의 '뉴하이카 운전자 상해보험' ▲KB손보의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 등도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상품으로 꼽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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