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스크' 제한적
외국인 수급 상황 주의
3200선 이하 매수 전략 유효
미국의 경기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200~332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업 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33p(1.24%) 내린 3202.3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7월26~30일) 코스피는 델타 변이 확산과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202.32p에서 3242.65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31.14p에서 1047.63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달 30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99p(1.24%) 하락한 1031.14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200~3320p 범위 내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돈 비율이 88.9%에 달하는 등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관측되고 있어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경기 호조는 지속 중"이라며 "제조업지수의 흐름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 리스크'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기술주 투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과 연관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외국계 자금 이탈의 동조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까지 장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차원에서 테마가 형성될 수 있는 주식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8월 코스피 지수가 3100~3350p 범위 내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8월 미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를 앞두고 시장의 사전 경계감과 중국 당국의 핵심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규제가 증시에 부침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기업실적을 잇는 기초체력(펀더멘탈) 선순환이 시장 하방을 막고, 스테그레이션 현실화 공포가 상단을 제약하는 고지전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살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추가 강세와 신흥국의 경기·정책·방역 모멘텀 절대열위 간 결합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줘 시장의 추가적인 압력을 자극할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글로벌 경기에 재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내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으나 치명률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실물경기 침체 우려가 금융위기 파장으로 전이되는 핵심통로는 크레딧 리스크 현실화 여부"라며 "하이일드와 신흥시장국채권지수(EMBI) 모두 판데믹 이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3200선 이하 구간을 4분기 이후의 전략대안 비중확대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