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동양생명 이어 올해 3번째
ABL생명이 실손의료보험 판매를 최종 중단했다. 이에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ABL생명은 다음달 1일 도입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상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현행 '3세대' 신(新)실손보험을 판매한 뒤, 다음달부터는 실손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
현재 ABL생명이 보유한 실손보험 계약은 11만4000건에 불과하다. 전체 실손보험 계약량인 3900만건의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ABL생명이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3개사가 실손 대열에서 이탈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료수익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를 뺀 '보험손익'은 2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7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ABL생명은 "기존 실손보험 적은 판매물량과 높은 손해율 등을 고려해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